올해 ‘미니뇌졸중’ 891명···평소 위험요인 관리가 뇌졸중 막는다

23일 부산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이 공개한 2025년 진료 통계에 따르면, 일과성 뇌허혈발작(TIA), 흔히 ‘미니뇌졸중’으로 불리는 환자가 한 해 동안 총 891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64명은 입원 치료가 필요했고, 739명은 외래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88명은 응급실을 찾았다. 특히 월별로는 지난 4월 모두 16명의 TIA환자가 응급실을 내원해 가장 많았고, 미묘한 신경 증상까지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과성 뇌허혈발작은 뇌 혈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게 돼 뇌졸중과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통 몇 분에서 한 시간 안에 회복돼 많은 이들이 피로감이나 일시적 현상으로 넘기기 쉽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판단이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일과성 뇌허혈발작은 혈관이 불안정하다는 경고로, 발생 후 48시간 안에 실제 뇌졸중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온병원 뇌신경센터 배효진 과장(신경과전문의·뇌졸중인증주치의)은 “일과성 뇌허혈발작의 증상이 나타나는 건 현재 혈관상태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 공급이 불안정해져 있다는 신호이므로 가능한 서둘러 치료해야 큰 뇌경색으로 진행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방세동, 흡연 등이 주요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며, 이 요인들이 겹칠수록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며 “중강도 유산소 운동, 염분과 포화지방을 줄인 식단, 일정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금연 등 생활습관 조절이 재발 방지에 필수적”이라고 배효진 과장은 덧붙였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