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내리자마자 급가속해 전신주 들이받고 멈춰…경찰, 국과수 25일 오전 차량 등 현장 합동 감식

A 씨는 11월 24일 오후 2시 47분쯤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서 스타리아 승합차를 몰고 도항선에서 내린 뒤 빠른 속도로 달려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렌터카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1명과 길을 걷던 70대 남성 1명, 60대 남성 1명 등 3명이 숨졌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렌터카에는 운전자를 포함 총 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중상자 2명은 응급수술 이후 상태가 안정돼 현재 중환자실에 치료받고 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배에서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아 급가속해 대합실 방면으로 약 150m를 질주하며 사고를 낸 뒤 전신주를 들이받으면서 멈췄다.
경상을 입은 A 씨는 24일 오후 9시 34분쯤 입원 중이던 병원에서 긴급체포됐으며, 사고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차량 RPM이 갑자기 올라가더니 그대로 차량이 앞으로 나갔다"며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정을 의뢰해 A 씨의 진술이 맞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월 25일 오전 제주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분원은 제주시 우도 천진항에서 렌터카 차량에 대한 현장 감식을 벌여 급발진 여부와 운전자 조작 상태 등을 조사 중이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