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뮌헨 상대 승리…리그·챔스 선두 등극

최근 아스널의 좋은 흐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아스널은 지난 9월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패배가 없다.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는 중이다.
특히 아스널은 뮌헨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전까지 14경기에서 단 3승만을 거둔 반면 3무 8패로 승점을 헌납해왔다. '천적' 관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아스널이 뮌헨을 상대로 거둔 승리는 2015년 10월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편성된 아스널은 홈에서 올리비에 지루, 메수트 외질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원정에서는 1-5 대패로 무너졌다. 토마스 뮐러, 아르옌 로벤, 다비드 알라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에게 줄줄이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기세를 올린 이날 경기만큼은 달랐다. 토트넘을 4-1로 격파한 직전 리그 경기와 미드필더와 공격수 포지션에서는 같은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아스널은 전반부터 뮌헨 수비를 공략하고 나섰다. 코너킥 상황에서 율리엔 팀버의 선제골이 나왔다.
뮌헨 신성 레나르트 칼의 동점골이 나왔으나 후반에만 아스널이 두 골을 추가하며 승리를 따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마르티넬리의 골은 미드필드에 전진한 노이어를 제쳐내고 빈 골문에 날린 슈팅이었다. 뮌헨으로선 치욕스러웠다.
경기 주도권을 쥔 쪽은 아스널이었다. 뮌헨보다 더 많은 슈팅을 선보였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스코어는 더욱 벌어질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마저도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번 시즌 챔스에서 치른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대회 유일의 전승 팀이다. 아스널은 미켈 아르테타 현 감독이 2019년 지휘봉을 잡은 이후 차근차근 팀을 발전시켜왔다. 절정에 오른 듯한 이번 시즌, 아스널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지켜 볼 일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