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김준호 결혼에 불거졌던 ‘폐지설’, 4년만에 종영으로 마무리

2021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돌싱포맨'은 뭔가 결핍돼 있고 어딘가 삐딱한 '대한민국 대표 돌싱남'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 김준호가 뭉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기상천외 게스트 조합과 유쾌한 티키타카로 지상파 토크쇼의 전형을 깨트리며 주목받았다.
특히 정형화된 세트가 아니라 게스트들이 신발을 벗고 네 MC의 집에 초대돼 토크하는 방식은 '돌싱포맨'만의 시그니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입담으로 소문난 네 남자의 솔직하고 털털한 면모도 매회 다양한 연령대의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키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지난 4월과 7월 고정 출연진인 이상민과 김준호가 연달아 재혼하며 '돌싱' 아닌 '새혼'이 되면서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프로그램 폐지설까지 대두되자 지난 9월 9일 '돌싱포맨' 200회 자축 방송에서 이를 우스갯소리처럼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이상민은 "제가 원하는 프로그램 방향성은 300회 때 임원희 형이 결혼하고, 400회 때 탁재훈 형이 결혼하고, 동시에 김준호가 이혼하는 것"이라며 "프로그램이 돌아가려면 500회 때 내가 이혼하고, 600회는 임원희 형이 이혼하고, 700회 때 탁재훈 형이 임종하면 된다"며 멤버 전원 하차 없이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이처럼 출연진이 '돌싱'을 넘어선 '돌돌싱'까지 자처할 정도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보였지만 결국 '돌싱포맨'은 종영 수순을 밟게 됐다. 제작진은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마지막 방송 역시 '돌싱포맨' 다운 마무리로 끝까지 웃음을 드릴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