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한 단계 도약시킬 적임자”…“윤핵관과 긴밀히 유착됐다는 의혹”

BNK금융은 이사회 종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리스크관리 기조에 기반한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지역경기 침체와 PF부실 여파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룹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수부 이전을 계기로 해양수도로 격상될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생산적 금융 등 정부 정책 대응 역량도 주요 인선 배경이었다”며 “주주환원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주가뿐 아니라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정영석 임추위 위원장은 “임추위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BNK를 위한 최적의 후보자를 찾기 위해 고민했다”며 “선임 과정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과 관심을 존중하며 앞으로 주주·고객·지역사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금융권과 지역사회에서는 빈대인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과 부실대출, 내부통제 실패가 빚은 천문학적 손실에는 일언반구도 없이, 알짜 부동산 매각이나 유가증권 시세 차익 행운으로 부풀려진 손익계산서를 내밀며 연임의 명분을 찾고 있는 모습에 분노를 금하지 못한다”며 “부산을 대표하는 금융인이자 경영인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감과 양심마저 내팽개친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직격했다.
이어 “윤석열 집권 후 윤핵관들과 금감원이 가담한 BNK발 비틀기 협잡으로 빈대인 회장이 임기를 시작한 사실에 대해 아직 수사가 시작되지 않았다”며 “도이치모터스 무담보 대출로 치욕스럽게 윤석열·김건희 특검의 수사 리스트에 BNK의 이름이 올라가 있고, 임기 내내 윤핵관들과 긴밀하게 유착돼 있다는 세간의 소문들이 하나둘 밝혀지며 전모가 드러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금융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BNK금융지주의 주주이기도 한 라이프자산운용이 경영 성과가 부진한 상황에서 빈대인 현 회장의 연임을 위해 이사회가 무리한 절차를 추진한다는 이유에서 BNK금융지주를 상대로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라이프자산운용은 12월 4일 보낸 공개 주주서한을 통해 “BNK금융지주는 현재 진행 중인 회장 선임 절차를 중단하고,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투명성과 전문성을 갖춘 새로운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절차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