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서 공모가 최상단 7600원 확정···상장 후 투자 확대 계획

삼진식품은 11일과 12일 일반청약을 받은 뒤 22일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754억 원이다.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최상단 7600원을 확정지었다.
대내외적으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선 공모 등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설비확충 등에 투자해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뒤따른다.
이날 간담회는 앞서 9일 서울에서 진행한 간담회 이후 두 번째로 마련됐다. 박용준 삼진식품 대표는 간담회에서 ‘글로벌 진출’과 이를 위한 기업 기초체력 강화를 상장 배경으로 설명했다.
박 대표는 “2017년 싱가포르 매장을 시작으로 현재 인도네시아, 필리핀 동남아시아 지역은 물론 미국 아마존까지 진출했지만, 2019년 코로나19 라는 외부 환경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상장을 준비한 이유도 해외시장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자본시장 활용과 조직개편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어묵은 K-푸드에 대한 세계적 주목으로 더 좋은 환경 속에 주목받을 수 있게 됐다”며 “김밥, 라면 등에 이어 어묵이 K-푸드의 차기 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대표는 △양질의 지속 가능한 단백질 공급원 △대량생산 가능 △수산물에 대한 비교적 낮은 수출 장벽 등을 세계 시장에서 어묵의 강점으로 거론했다. 그는 “어묵을 누구나 다양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삼진식품 측은 지난 3~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공모가 최상단을 확정한 것에 대해서는 원료수급부터 R&D, 제품 유통까지 가능한 독자적인 가치사슬을 바탕으로 한 미래 성장성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회사 최고재무관리자인 최문수 상무는 “상장 규모가 비교적 작은 편이어서 시장에서 큰 부담 없이 접근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일반적인 식품회사와 달리 충분히 성장성을 갖고 있다는 데 시장의 공감이 있었고, 기존 플레이어의 시장을 빼앗으면서 성장한 게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면서 성장했기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삼진식품은 투자 확대 계획도 간담회에서 전했다. 공모를 통해 수혈되는 152억 원을 생산 및 물류설비 증설, R&D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 현재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 있는 공장과 서구 감천동에 있는 자회사 어메이징팩토리 공장 증설 및 고도화를 추진하고, 냉동창고 등 물류동을 증축하는 등 고효율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