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천하람 비공개 회동서 ‘대법원 추천 방식‘ 특검 도입 합의…박수현 “설과 전언 기반 보도, 경찰 수사 지켜봐야”

송 원내대표는 “통일교와 민주당 금품수수 관련 특검 도입을 큰 틀에서 오늘 합의했다”며 “우리 당과 개혁신당 각각 일부 양보하고, 서로 큰 포용의 정신에서 공동으로 발의할 수 있도록 법안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통일교 2인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진술 과정에서 여야 정치인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당시 정동영 통일부 장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등을 거론했다고 전해졌다.
김건희 특검은 사건 은폐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지난 8월 윤 전 본부장 진술을 받고도 관련 수사에 돌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 진술에 신빙성이 없고, 관련 진술 내용이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제3자 추천 방식으로 특검을 임명하기로 했다. 대법원이 후보자 2명을 추천하면 그중 1명을 임명하는 방식이다.
수사 범위는 여야 정치인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여당 정치인 통일교 금품수수 등에 대한 김건희 특검팀의 은폐 의혹 등이다.
천 원내대표는 “(개혁신당에서는) 실질적인 수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개혁신당이 추천하거나 최소한 제3자 추천 스크리닝이 있었으면 좋겠다 했다”며 “송 원내대표가 그럴 경우 민주당에서 더 받기 어렵지 않겠나. 깔끔하게 제3자로 하자고 해서 개혁신당이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원내대표가 통일교 특검과 민중기 특검에 대한 쌍특검을 하자 제안주셨는데, 개혁신당이 봤을 때는 국민 열망이 높은 통일교 특검부터 신속히 하는 게 맞겠다는 의견이었고, 송 원내대표가 수용했다”고 전했다.
송 원내대표는 “(양당이) 실무적 교환으로 최종안을 만들고, 준비되는 대로 국회에서 제출하기로 합의했다”며 “법안 과정에서는 아마 특검 인력이나 구성, 이런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빠르면 오늘 저녁이나 내일 오전 정도에 법안 초안을 서로 가지고 상의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설과 전언 등을 기반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본인 당사자들은 철저하게 부인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 단계 수준에서는 특검을 수용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설명해 드리고 있다”며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을 지켜보는 게 현 단계에서 정확한 단계 같다”고 강조했다.
이강원 기자 2000w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