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뺨 맞고 고막 파열
통일 분야 핵심 참모로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다 돌연 사퇴한 최대석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이 주간검색 및 정치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인수위 측은 지난 13일 브리핑을 통해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최 위원이 일신상의 이유로 인수위원직 사의를 표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퇴 이유에 대해 더 이상의 언급이 없어 배경을 두고 박근혜 당선인과의 의견차 등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던 시절 겪은 인종차별 일화를 공개한 안정환이 스포츠선수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안정환은 지난 15일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팀의 주장이었던 마르코 마테라치가 문을 뻥 차고 들어와 마늘냄새가 난다고 대놓고 말했다. 한동안 한식은 안 먹고 스파게티와 치즈만 먹었다. 축구를 계속하기 위해 참았다”고 털어놨다.
가수 싸이와의 불륜설을 해명한 소녀시대 윤아가 가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윤아는 지난 17일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홍콩신문에서 나와 싸이의 불륜설을 보도했다. SBS <런닝맨>을 촬영할 당시 카메라 감독과 함께 찍힌 사진이 있었는데, 카메라 감독이 싸이와 닮아 많은 분들이 오해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윤아는 “일본에서 그 소식을 접하고 입국할 때 말춤을 추며 나갈까도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풋풋한 대학시절 사진이 공개된 이보영이 배우 부문 1위에 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은 이보영이 22세 서울여자대학교 재학 당시 MBC <사랑의 스튜디오>에 출연했던 모습이다. 데뷔 전 이보영은 지금과는 분위기가 다르긴 하지만 여전히 굴욕 없는 미모를 자랑했다.
촬영 도중 고막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개그맨 김병만이 예능인 부문 1위에 랭크됐다. 김병만은 JTBC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 촬영 중 개그우먼 장도연에게 뺨을 맞아 고막이 파열됐다. 장도연은 당황하며 “죄송하다”고 걱정을 했지만, 김병만은 “열심히 하다보면 그럴 수 있다”며 오히려 후배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비난을 퍼부은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유명인사 부문 1위에 등극했다. 김 교수는 지난 16일 한 강연회에 올라 박 시장에 대해 “서울시장이 애국가도 안 부르고 태극기도 없이 대한문 앞에서 자기들끼리 취임식을 했다”며 “이런 미친 X들”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선후보를 향해서도 “얼굴이 괜찮지만 입을 여니 악귀처럼 얘기했다”며 “큰일 날 사람이다”고 말했다.
급상승 부문 1위는 MBC <무한도전> 음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견해를 밝힌 작곡가 김형석에게 돌아갔다. 김형석은 지난 16일 트위터에 “음원은 누구나 낼 수 있지만 문제는 공중파 황금시간대에 방송국에서 자체 제작한 음원을 대놓고 홍보하는 콘셉트가 문제. 너무 불공평하지 않은가”라고 적었다. 이어 “그 누굴 탓하는 게 아니라 공영방송인 미디어의 역할에 대한 아쉬움”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