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재도약할 시기…현실성 있는 대안과 실행, 변화 주도할 것”
- 1월 중 출마 공식선언 기자간담회…"출마 선언은 구호가 아닌 약속이어야"
- "산업·예산·현장 잇는 시정…시민 체감 변화로 증명할 것"
- 시장은 비전을 말하는 사람보다, '되게 만드는 사람' 이어야
- 시민들, 화려한 말보다 '현장에서 진짜 일할 사람' 찾고 있어
- 시민이 믿고 기댈 수 있게, 변화하는 포항의 내일 함께 만들어 가고 싶어
[일요신문]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포항시장 선거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박용선 경북도의원 (포항, 국민의힘)이 출마 의지를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 16년 현장 경험과 경북도의회 부의장·예결특위·상임위원회(교육, 기획경제, 건설소방, 농수산) 활동을 바탕으로 '현장형·실행형 리더십'을 내세운 박 의원은 "포항은 산업전환과 도시재생이 동시에 필요한 변곡점"이라며, "논리와 합리성을 기반으로 한 시정으로 시민의 체감 변화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포스코 보수공사 중단 사태에 대해 "안전은 강화하되 지역경제가 붕괴되지 않도록 상생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 출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혀 달라
"포항은 지금 위기이자 기회다. 철강산업의 구조 전환, 청년 인구 유출, 원도심 공동화, 생활 경제 침체가 한꺼번에 겹쳤다. 이런 시기에는 구호가 아니라 실행력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저는 '말보다 결과로 증명하는 정치'를 해왔고, 그 방식으로 포항을 다시 뛰게 하겠다. 선거는 인기 경쟁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맡길 사람을 고르는 과정이다.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판단 받겠다. 겸손하지만 단호하게, 준비된 정책과 실행력으로 평가받겠다."
― 공식적인 출마 일정(북콘서트 등)이 있는지
"현재 1월께 출마 선언 기자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포항이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대한 현실성 그리고 실현가능성 있는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로 만들겠다. 출마 선언은 구호가 아니라 약속이어야 한다.

― 다른 후보들과 비교할 때 자신만이 가진 강점은 무엇인가
"저의 강점은 '산업과 예산, 현장'을 동시에 이해한다는 점이다. 포스코에서 16년 일하며 산업의 구조와 현장의 리듬을 배웠고, 도의회에서는 예결특위·상임위원회(교육, 기획경제, 건설소방, 농수산) 등에서 예산과 정책을 다뤘다. 또한 시민의 목소리를 데이터로 정리해 예산과 정책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꾸준히 실천했다. 말로 설득하는 정치가 아니라 근거와 실행으로 증명하는 정치, 그것이 차별점이다. 시장은 비전을 말하는 사람보다 '되게 만드는 사람'이어야 한다."
― 포항시장, 왜 '박용선'이어야 하나
"포항은 산업도시이면서 생활 도시다. 산업이 살면 시민이 행복하고, 시민이 행복하면 도시가 성장한다. 그런데 포항은 산업과 생활이 따로 움직였다. 저는 그 연결을 설계할 수 있다. 산업전환을 이해하고, 예산을 다루며, 현장을 누비며 체감형 성과를 만들어 왔기 때문이다. 포항이 다시 뛰려면 단순한 행정가가 아니라 산업과 시민을 동시에 보는 통합의 현장형 리더가 필요하다. '포항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포항을 바꿀 사람'이 필요하다."
― 핵심 공약 3가지만 소개한다면
"먼저, 위기의 철강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을 묶는 '포항형 산업 혁신 벨트'다. 수소환원제철·이차전지·AI·그래핀·해양에너지를 연결해 산업 생태계를 재설계하겠다. 다음은, 해양스포츠 문화도시를 통한 원도심 재생과 생활 경제 회복이다. 전통시장·골목상권을 살리고 청년 창업·문화공간을 결합해 사람이 다시 모이는 도심을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안전과 돌봄의 도시다. 재난 예방 시스템, 응급 의료망, 돌봄 인프라를 강화해 '살기 좋은 포항'을 체감하게 하겠다."
― 포스코 보수공사 중단 촉구 글을 올리고 있다. 포항시와 포스코의 해법이 있는가
"안전은 최우선이다. 하지만 사고와 무관한 라인까지 전면 중단하는 방식은 지역경제를 붕괴시킬 수 있다. 해법은 '안전 강화'와 '경제 정상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체계다.

― 항만을 성장시킬 대안은
"영일만항은 포항의 미래 동맥이다. 항만의 경쟁력은 '하역량'보다 '연결력'이다. 항만·산업단지·철도·도로를 하나의 경제벨트로 묶어야 한다. 저는 영일만항 배후지에 물류·제조·에너지 산업이 결합된 '해양산업 복합 지구' 구상을 추진하겠다. 스마트 항만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이차전지·해양에너지 물동량을 키워 항만을 산업전환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 항만이 살아야 포항 경제가 확장된다."
― 지금쯤이면 유권자 표심이 정해졌다고 생각하나
"지방선거의 표심은 생각보다 늦게 움직인다. 특히 포항처럼 산업과 생활이 동시에 흔들리는 도시에서는 '누가 더 해결할 사람인가?'가 막판에 결정된다. 시민들은 화려한 말보다 '현장에서 진짜 일할 사람'을 찾는다. 아직 표심은 열려 있고, 저는 그 열린 표심을 정책과 실천으로 설득하겠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더 많이 듣고, 더 구체적인 해법으로 설명드리겠다. 결국 표심은 '신뢰'로 모인다."
― '박용선' 스타일의 행정은 무엇인가…행정의 핵심은
"행정의 핵심은 '속도'와 '정확도', 그리고 '책임'이다. 저는 데이터를 근거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예산으로 실행하며, 결과로 평가받는 행정을 하겠다. 말로 하는 행정이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이다. 동시에 현장 시장실·시민 참여형 예산 플랫폼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겠다. 행정이 시민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설계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 박용선 행정은 '현장·근거·실행'다.
― 지난 12년 의정활동 소회를 듣고 싶다

― 끝으로 포항 시민들에게 한 말씀.
"포항은 위대한 도시다. 철강의 뿌리와 바다의 가능성이 함께 있는 도시다. 다만 지금은 변화를 설계하고 실행할 리더십이 절실하다. 저는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말보다 결과로 평가받는 시정을 약속드린다.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는 꼼꼼함과, 큰 방향을 설계하는 결단으로 포항을 다시 뛰게 하겠다. 시민 여러분 곁에서 듣고, 행동으로 답하겠다. 시민 누구도 포기하지 않는 행정으로 시민이 믿고 기댈 수 있도록 변화하는 포항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
한편, 현재 포항시장 후보군으로는 박용선 경북도의원을 비롯해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김병욱 전 국회의원,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모성은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의장,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박승호 전 포항시장, 박희정 포항시의원(민주당 남울릉지역 위원장), 안승대 전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이칠구 경북도의원 등 11명이다. 국민의힘 10명, 민주당 1명이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