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로 증명한 ‘경북의 경쟁력’…미래성장 주도권 확보
[일요신문] 경북도는 올해 대내외적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과학기술과 산업의 결합을 통해 미래 성장 핵심 거점으로 도약을 본격화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입체적 산업 전략을 수립하여 국비 확보 및 공모선정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일궈냈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은 국비 확보는 물론, 실질적인 지역 성장을 견인하는 정책 기획·실행으로 연결돼 '과학기술 1번지 경북'의 비전을 성과를 통해 실현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 2026년도 국비확보액 2824억원(전년대비 31%↑)
땀과 발로 만들어낸 결실이다. 지역 성장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정책과 사업을 더 많이 발굴하고, 해당 사업의 당위성을 관련 부처와 국회에 끊임없이 역설했다. 그 결과 대정부 건의 과제는 28%(2025년도 118건→2026년도 135건)로 증가했고, 반영액은 31%(2025년도 2148억원→2026년도 2824억원) 늘어났으며, 신규사업 예산(2025년도 266억원→2026년도 445억원)도 2배 가까이 확보해 지역 경쟁력을 입증했다. 주요 신규사업을 보면 생성형 AI기반 가상융합 콘텐츠 제작 센터 10억원, 반도체 장비 챔버용 소재부품 제조 및 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15억원, 수요확대형 배터리 테스트베드 구축 30억원, 철강산업 AI 융합실증 허브 구축사업 40억원, AI융합 차세대 고리형 펩타이드 디자인 플랫폼 구축 36억원 등 지역 경쟁력 강화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국가공모사업 30건(국비 3129억원) 선정
차년도 정부예산이 확정되면 두꺼운 예산서와 씨름을 시작한다. 현미경 분석으로 지역에서 도전할 만한 공모사업들을 모두 찾아내고 이에 대한 사전 대비에 착수하는 식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경북도는 올해 30건의 과학산업분야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돼 3129억원의 국가투자예산을 확보했으며, 중장기 프로젝트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지역 전략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 AI·가상 융합 산업 비전 보여준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
2회차를 맞는 '2025 경북 국제 인공지능(AI)·메타버스 영상제(GAMFF)'는 컨퍼런스, 학회연합 세미나, 산업 협력 협약 체결 등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며 가상융합산업과 콘텐츠를 아우르는 글로벌 축제로 한층 발전했다. 경북도는 이번 영상제를 계기로 인공지능과 가상융합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가상융합 분야 인재 발굴, 제작 인프라 확충, 청년 창작자 대상 교육·지원 확대와 국제 교류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 종합적인 계획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반도체·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
반도체 및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보유한 경북도는 특화단지 육성이라는 기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산업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글로벌 수준 AI 인프라, Global Eco-AI Factory 구축
올년 6월 굴지의 글로벌 민간기업(NHN 클라우드, 텐서웨이브코리아, 현대건설, 트랜스링크캐피탈)과 도, 포항시, 포스텍, 한동대 등 지역의 주요 산·학·연 기관이 함께 힘을 합쳐, 글로벌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포항 지역에 구축하는 것에 합의했다. 2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이며, 수요기업으로 세계적 빅테크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 윤리, 표준, 정책, 인재양성 등 AI와 관련된 국제 논의의 구심점이 될 아·태AI센터를 유치해 AI시대 포용적 성장을 위한 아젠다를 선점하고 기술과 산업, 그리고 사람을 연결하는 글로벌 AI 공동체의 핵심거점으로 자리잡겠다는 복안이다.
-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돌파구, 첨단재생의료산업 선점
경북도는 지난 9월 미국의 대표적 첨단재생의료 연구기관인 웨이크포레스트 재생의학연구소(WFIRM)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적교류, 학술정보 공유, 공동연구 등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도내 연구소 분원 설치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철우 지사는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이끌고 눈부신 산업화를 달성했던 경북의 저력을 첨단전략산업 경쟁력으로 전환해 지역 스스로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