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호 당이페이 누르고 결승행…신진서 꺾은 왕싱하오와 우승 격돌
지난 12월 29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준결승전에서 박정환은 중국의 강호 당이페이 9단을 상대로 296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 2집반승을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오전 대국에서는 중국의 떠오르는 신성 왕싱하오 9단이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을 상대로 27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먼저 결승에 선착했다. 지난 4월 북해신역배 우승자인 왕싱하오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신진서 9단을 꺾는 저력을 과시하며 결승에 올랐다. 초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게 된 박정환과 왕싱하오의 상대 전적은 박정환 기준 1승 2패로 다소 뒤져 있다.
박정환은 대국 후 인터뷰에서 “오늘 대국이 고비였다고 생각했는데 결승에 오르게 되어 기쁘다”며 “왕싱하오 9단과는 오랜 기간 인터넷 대국 등을 통해 실력을 익히 알고 있다. 객관적으로 쉽지 않은 상대인 만큼, 남은 기간 철저히 분석하여 최선의 결과를 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두 기사의 결승3번기는 2026년 2월 25일 신한은행 본점 대국장에서 결승 1국을 시작으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신한은행이 후원하는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우승 상금 4억 원, 준우승 상금 1억 원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 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