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공천헌금 1억 건넨 의혹 김경 서울시의원, 미국 체류 자녀 만나려 출국…경찰, 법무부에 ‘입국 시 통보’ 요청

김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 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 원을 공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김 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 신분이었다. 그는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회 강서구 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단수 공천 받아 출마, 당선(재선)에 성공했다.
경찰은 김 시의원과 강 의원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이상욱 정의당 강서구위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대화에서 강 의원을 청탁금지법 위반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추가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공천 개입은 강서구에서 반복된 구조적 문제”라면서 “강 의원과 김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자연인 신분으로 수사를 받아야 한다. 필요하면 구속수사도 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김병기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각각 1000만 원과 2000만 원을 건네받고 이후 돌려준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이 외에도 △배우자 수사 무마 △대한항공 숙박권 수수·의전 요구 △국정감사 앞 쿠팡 대표 오찬 △병원 진료 특혜 요구 △장남 국가정보원 채용 개입 △차남 숭실대 편입·빗썸 채용 개입 △보좌진 텔레그램 대화 불법 입수 △강선우 의원 금품수수 묵인 등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 13건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당초 공공범죄수사대와 영등포경찰서, 동작경찰서, 서초경찰서에 나뉘어 있던 사건을 공공범죄수사대로 모아 수사에 나선 상태다.
김 의원 가족도 수사 대상에 올라있다. 김 의원 아내 이 아무개 씨는 동작구의원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하고 보좌진을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의원의 장남은 국정원 업무에 김 의원 보좌진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오는 7일 오후 1시 30분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오는 7일 민주당 정청래 대표도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