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GDP가 한국 5배였는데…” 이란 신정체제 비판한 레자 팔레비

팔레비 전 왕세자는 “지금 우리는 북한이 돼 버렸다”면서 “(북한처럼 된 것은) 인적 자원이나 천연 자원이 부족해서가 아니”라고 했다. 팔레비 전 왕세자는 “국민을 돌보지 않고, 국가와 자원을 착취하고, 국민을 빈곤에 빠뜨리고, 극단적인 테러 그룹과 지역 안팎 대리 세력에 자금을 지원하는 정권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팔레비 전 왕세자는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곧 무너질 것”이라면서 “나는 이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팔레비 전 왕세자는 1940년대부터 이란을 통치했던 모하메드 레자 팔레비 국왕의 아들이다. 이슬람 혁명으로 팔레비 왕조가 무너진 뒤 레자 팔레비 전 왕세자는 미국으로 망명했다.
이란 시위대 중 일부는 반정부 시위 과정서 팔레비 왕정 복고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팔레비 전 왕세자는 반정부 시위를 적극 지지하며 이란 신정체제 축출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란 반정부 시위는 화폐가치 폭락 등 경제적 요인에 따른 불만감이 응축되며 발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란 수도 테헤란은 1970년대까지 ‘중동의 파리’라 불릴 정도로 자유로운 분위기를 자랑했지만, 현재는 가장 폐쇄적인 이슬람권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 반정부 시위를 계기로 부각되기도 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