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연장 등 40여 공약 즉시 추진…멈춰선 가평 행정 다시 세운다“
국민의힘 가평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 전 군수는 "군민이 원하는 일들이 군정에 반영되지 못하고, 민원 처리도 지지부진하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며 "임기 중 못다 한 사업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나섰다"고 밝혔다.

김 전 군수는 출마 이유를 묻는 질문에 "퇴직 후 가평 전 지역을 다니며 많은 주민들과 대화했다"며 "군민들이 느끼는 답답함과 침체감이 출마를 결심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3번이나 군수를 했는데 왜 또 나오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면서도 "보궐선거로 1년, 무고에 의한 4년 재판받던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군정 수행 기간은 약 5년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임기 중에 못다 한 사업들을 마무리 지으려고 출마했다고 말씀드렸더니, 그제야 이해하시면서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김 전 군수는 1975년 7월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경기도의회 의원과 가평군수 3회를 포함해 약 47년을 지방행정 일선에 있었다. 그는 "행정은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을 내세우며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처럼 직접 뛰고 땀 흘리며 군민과 희로애락을 나눠왔다"고 강조했다.
재임 시절에는 음악역1939 조성과 자라섬 꽃정원 축제 도입을 비롯해 도시가스 보급 확대, 장학기금 300억 원 조성, 문화·체육시설 확충 등 성과를 남겼다.
그는 "지난 10년간 문화·관광·체육·복지·도로망 전반에 걸쳐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지만, 아직 가평에는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평군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생활 인프라 확충을 꼽았다. 상수도 보급률 56.8%, 도시가스 보급률은 46.3%에 불과한 현실을 지적하며, "당선되면 상하수도 보급과 도시가스 확대에 최우선으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에서 양평군 다음으로 넓은 토지를 보유한 가평의 특성상 도로 유지보수와 인프라 확충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넓은 땅, 적은 인구라는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도 군민의 생활민원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청년 일자리·의료 공백·복지 사각지대 해소 주력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문제도 핵심 과제로 지목했다. 그는 “2026년 가평 4개 고교 졸업생 389명 중 취업을 선택한 75명이 지역에서 일할 기업조차 없는 실정”이라며 현실의 심각성을 짚었다. 이어 “청년이 떠나는 구조를 바꾸기 위해 지역주도형 일자리 사업과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종합병원 부재 문제도 반드시 풀겠다는 과제로 제시했다. 뇌경색·심근경색 등 응급 환자가 골든타임을 놓치고 춘천·남양주 병원으로 이송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응급 진료 대책을 반드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인구의 8.3%에 달하는 약 5,200명의 장애인 복지 강화와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아동통합 서비스 운영도 약속했다.
# GTX 연장·도로 개설·역사박물관…40여 건 공약 추진
당선 후 추진할 핵심 과제로는 GTX 마석~청평~가평역 연장과 도로 개설, 역사박물관 건립, 자라섬 청소년 수련장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관광특구 지정과 인재육성재단 설립 등 40여 건 공약을 즉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최고의 파크골프 메카 구축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이미 임기 중 대성리 파크골프장 36홀을 설치했지만 대회를 치르기엔 부족하다"며 추가 파크골프장 확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황소처럼 일만 하겠다"…월급 50% 기부 선언
김 전 군수는 이번 출마에 임하는 각오로 당선 시 월급의 50%를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그동안 군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왔다. 이번에는 제가 군민들을 위해 월급을 기부하고 황소처럼 일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을 순회하며 주민과 소통하고 건의·애로사항을 청취해 군정의 손길이 구석구석 닿도록 하겠다"며 "지금 가평에는 약속을 실행으로 옮길 추진력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40여 건의 공약을 바로 실행에 옮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남일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