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PA는 노르웨이 북부 최대 도시의 연중 부동항인 트롬쇠항을 방문해 ‘지속 가능한 북극항로 활용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항만 간의 정보 교환과 항만 운영 경험 공유 등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협의하는 실무적 동맹의 성격을 띠고 있다. 트롬쇠항은 북극이사회와 북극경제이사회 사무국이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이며, 이번 협력은 부산항이 친환경 북극항로 운항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트롬쇠시장과 북극이사회사무국(ACS; Arctic Council Secretariat)을 잇달아 방문해 북극권 정책과 지역사회 협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트롬쇠 시장과 면담 시 북극항로 활성화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상생 방안을 공유했으며, ACS에서는 북극권의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적 기준 및 거버넌스 체계에 대한 식견을 나눴다. 이는 부산항이 단순한 물류 거점을 넘어 북극권의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신뢰를 구축하는 핵심적인 계기가 됐다.
BPA는 북극경제이사회(AEC; Arctic Economic Council) 사무국을 방문해 공식 가입을 기념했다. 이는 북극권 주요 기관들과의 다자간 협력 체계를 확대하고, 북극 관련 인프라 구축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을 위한 핵심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한편 북극경제이사회(Arctic Economic Council)는 북극의 지속가능한 경제 및 비즈니스 활동 촉진을 목표로 2014년 창립된 독립적인 범북극 협력 기구로, 민간기업, 산업단체, 북극 원주민 조직, 공공기관 등 전 세계 35개 기관이 가입해 있으며, 북극이사회의 지속가능 발전 원칙을 경제 영역에서 실현하는 파트너 기구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현장에서 북극권 국가들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송 사장은 “지속 가능한 북극항로를 위해서는 탈탄소 전환, 안전 확보, 지역사회 포용성이라는 3대 원칙이 통합된 해운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부산항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항–바르셀로나항, 자매항 협약 체결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5대 핵심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주요 내용은 △친환경(해운 탈탄소화) 및 스마트 항만 분야 기술 협력 △항만 운영 및 물류 혁신 정보 교류 △항만 재개발(수변 재생) 및 도시 연계 항만 개발 협력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공동 대응 △물류 네트워크 교류 확대 등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항은 지중해와 유럽 내륙을 연결하는 핵심 물류 요충지다. BPA는 이미 지난 2021년 바르셀로나항 배후물류단지(ZAL) 내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2년부터 공동물류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현지 파트너십을 탄탄하게 다져왔다.
단순한 우호 관계를 넘어선 이번 자매항 체결은,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국내 수출입 기업들의 안정적인 유럽 내 물류망을 확보하려는 BPA의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 성과다. BPA는 이를 통해 기존 물류센터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우리 기업들의 지중해 및 북아프리카 권역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협약 체결 직후 BPA 대표단은 바르셀로나항의 주요 친환경 설비와 크루즈 관광 인프라를 집중 시찰했다. 특히 항만-도시 연계 재개발의 세계적 모범 사례인 ‘포트 벨(Port Vell)’ 지역을 둘러보며, 현재 추진 중인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수집했다.
송상근 BPA 사장은 “바르셀로나항과의 자매항 체결을 통해 부산항이 남유럽과 지중해 및 북아프리카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우리가 보유한 항만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를 선도하고, 부산항의 위상과 대한민국 수출입 물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7년 연속 법인카드 마일리지 나눔…누적 5,016만 원 기부

미세먼지와 실내 공기 오염 등으로 호흡기 건강이 위협 받는 환경 속에서, 경제적 부담으로 공기정화기기 구비가 어려운 아동 가구를 돕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지원 물품은 1인당 57만 원 상당의 공기청정기이며, 총 13가구에 약 747만 원 규모로 전달됐다.
BPA는 2020년부터 법인카드 사용으로 적립한 마일리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나눔 활동을 매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로 7년 차를 맞이하는 기부 사업의 누적 기부금은 총 5,016만 원에 달한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지원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을 지키며 생활하고, 학업에도 더욱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