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입국장 주변에는 이른 시간부터 축구팬과 유튜버, 취재진이 몰렸다. 대표팀의 귀국을 앞두고 온라인상에서 신변 위협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긴장이 높아지면서 현장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찰 인력도 배치됐다. 홍 감독과 선수단 일부가 입국장에 들어서자 현장 곳곳에서는 고성과 야유가 터져 나왔다. 일부 팬들은 “홍명보 나가라”는 구호를 외치고 손팻말과 현수막을 들어 보이며 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불만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지나쳤다. ‘팬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별다른 답을 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량으로 향했다. 대표팀의 조기 탈락과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비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월드컵을 마친 한국 축구는 성적 부진의 책임과 향후 쇄신 과제를 안은 채 귀국길을 마무리했다.











이채훈 기자 freeinterne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