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아무개씨와 관련한 사건을 담당했던 Y검사는 지난 3월 이 사건에서 손을 떼고 수도권의 한 지역으로 발령을 받았다. Y검사는 이씨의 범죄 혐의에 대해 오래 전부터 수사를 해 상황을 잘 알고 있었지만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다음은 Y검사와의 일문일답.
─몰카의 기획자에 대해 짚이는 게 있나.
▲일반적으로 신문에 나온 얘기만 알고 있고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다.
─당시 조사한 이씨 사건에 대해 말해달라.
▲지금은 그 사건에서 손을 뗀 상태고 또한 다른 검사에 의해 이씨 사건 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말 하기가 어렵다. 이해해달라.
─이씨는 어떤 사람이었나.
▲이씨에 관한 수사는 꽤 오래 전부터 이루어졌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이씨를 지역의 유지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유지라면 존경받고 영향력 행사하는 사람인데 그 사람은 이와는 거리가 멀다.
─이번 몰카 파문이 수사기관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수사기관에서 그 정도의 고급정보를 정확하게 입수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수사기관에서 비겁하게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외압이 있다면 정면으로 뚫고나가면 되는 것이지 그런 식으로 하겠는가.
─당시 이씨 사건을 수사할 때 외압 같은 것은 있었나.
▲외압,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 4월 이후 이씨의 윤락 혐의는 내가 청주지검을 떠난 뒤였기 때문에 잘 모른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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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3 1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