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학표가 비로소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벗었다.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았던 홍학표는 지난 2011년 1월 약식 재판을 통해 벌금 20만원을 명령받은 바 있지만 거듭 혐의를 부인해 정식 재판에 회부됐고 끝내 정식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반면 홍학표와 함께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아 약식 재판에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 받았던 가수 송대관의 부인 A 씨는 유죄를 선고받았다.
사진제공 - MBC
홍학표와 A 씨는 지난 2009년 마카오의 샌즈 호텔과 베네시안 호텔에서 각각 5000여만 원과 10억 원대의 불법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류종명 판사는 7일 선고 공판에서 홍학표에겐 무죄를 선고했지만 마카오에서 도박을 한 혐의(불법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로 기소된 송대관의 부인 A씨는 벌금 1000만원의 유죄를 선고했다.
판결문을 통해 재판부는 “홍학표 씨는 관련자들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고 범죄 증명 증거가 부족해 무죄로 인정한다”고 밝혔으며 “반면 A 씨는 증거로 제출된 도박 관련 장부에 피고인과 남편을 뜻하는 이니셜과 영문이 기재돼 있으며 관련자들의 진술도 일관된다”고 밝혔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