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청와대 첫 '장관급' 경호실장으로 박흥렬 전 육군참모총장(63)을 지명했다.
박 내정자는 40여 년을 직업 군인으로 외길을 걸어왔던 인물이다. 부산 출신인 박 내정자는 부산고를 졸업한 뒤 육사 28기로 군에 입문했다. 평소 소탈하면서도 호쾌한 성품으로 덕망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야전 지휘관 당시에는 '신바람 나는 병영'을 강조하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화합·단결의 지휘력'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박 내정자는 3군단장과 육참차장, 육참총장 등 군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국방개혁 2020'의 핵심인 육군 개혁정책을 안정적으로 주도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2008년 예편 당시 군 내부망에 “조국과 육군이 영원하듯 적과 싸워 이겨야만 하는 우리의 소명 또한 영원한 것”이라는 소감을 피력하는 등 군 생활 마지막까지 투철한 안보관을 과시하기도 했다
박 내정자는 부인 이상현 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