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댄스 영화제 불청객 된 사연
[일요신문]
“선댄스 영화제에서 당장 꺼져!” 최근 로버트 레드포드(75)가 영화제에 참석한 패리스 힐튼(31)에게 쏘아붙인 말이다. 영화제의 주최자인 레드포드에게 평소 힐튼은 못마땅한 존재였다. 무엇보다도 힐튼이 영화배우는커녕 영화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파티광’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그가 출연한 영화가 대체 뭐가 있는가? 영화제에는 사적인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오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고 비난했다. 실제 힐튼은 몇 년 전부터 선댄스 영화제에 참석하고 있지만 실제 출연한 영화는 한 편도 없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남친을 대동하고 영화제에 참가했지만 축제 기간 동안 한 일이라곤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클럽을 돌아다니거나 혹은 공짜 선물을 챙기는 일뿐이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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