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유명 화장품 브랜드인 ‘시슬리(sisley)'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7일 밤 한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화장품 브랜드 시슬리의 생각이 짧은 행동’이란 제목으로 한 고발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게시한 네티즌은 제주도의 유명 관광지인 용눈이오름이 쓰레기로 난장판이 된 사진과 함께 “화장품 회사 시슬리의 전국 직원 100여 명이 용눈이오름에 와서 도시락을 먹고 그대로 버리고 갔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주차장 어디에도 쓰레기를 버려도 된다는 말은 없다”며 “너무 화가 나서 본사에 전화를 하고 빠른 시일 내에 쓰레기를 처리해달라고 요청을 했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명확한 처리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결국 가족과 함께 쓰레기봉투 20리터짜리 5개와 박스 2개를 이용해 치웠다”며 시슬리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가 커지자 시슬리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1월 말에 제주도로 워크숍을 가서 용눈이오름에 다녀온 뒤 도시락을 먹은 것은 사실이다”며 “도시락 업체와 사후처리 문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도시락을 주문할 당시 도시락 업체 측에서 쓰레기 처리에 대해 그곳에 두고 가도 좋다는 말을 듣고 다 먹은 도시락들을 정리해 박스에 넣은 뒤 주차장 입구에 두고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본사에서 최대한 빨리 해결했어야 했는데 늦어서 죄송하다”며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 회사 직원들이 제주도로 떠났고, 글을 쓴 네티즌과 만나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화장품 회사가 뒤처리도 깨끗하셔야죠” “제주도에서 회사 망신 제대로 시켰네” “이건 화장발로도 못 가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