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서울시가 저소득층 독신 여성이 사설보안업체의 홈 방범서비스를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밤 늦게 귀가하는 여성을 위해 집 앞까지 동행해주는 '안심귀가 스카우트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6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발표한 '여성안전대책'에 따르면 시는 공공근로자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사이에 여성의 귀가를 돕는 '안심귀가 스카우트'를 운영키로 하고 오는 5월부터 10개구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안심귀가 스카우트제'는 여성이 집 인근 역 도착 10분 전에 미리 안심귀가 지원을 신청하면 2인1조로 구성된 스카우트가 역부터 집 앞까지 차량으로 데려다 주거나 도보로 동행하는 방식이다. 또 보안경비업체인 ADT캡스와 함께 독신여성 가구를 대상으로 월 6만 4000원인 최신 홈 방범서비스를 월 9900원에 제공키로 했다.
지원 대상은 전세금 7000만 원 이하 집에 사는 독신 여성 등 저소득층이며 올해 3000가구를 대상으로 제공한다.
배달원들은 '마을 파수관'으로 활용키로 하고 본연의 업무도 하면서 위급상황을 발견할 경우 경찰에 신고해 긴급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올해 피자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범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 시 건축위원회 심의기준에 범죄예방설계(셉티드, CPTED) 조항을 신설해 대형 신축건물 심의 때 적용키로 했다. 양재 시민의 숲 등 공원 5곳을 시범공원으로 조성하고 노후 주거단지 등 재생사업지, 마곡·신내 지구 등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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