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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내정자와 관련해 그동안 제기됐던 무기중개업체 근무 경력 및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등 야당은 김 내정자의 지명 직후부터 현재까지 불거진 의혹만으로도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린 바 있다. 따라서 오늘 청문회에서도 김 내정자의 자진사퇴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새누리당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추가 핵실험 등으로 한반도가 위기에 직면한 만큼 김 내정자가 국방의 책임자로서 전시작전권 이양, 군 개혁 등을 이끌 적임자인지를 규명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 내정자는 이날 청문회를 통해 자신의 경력과 재산형성 과정의 논란을 적극 해명하는 동시에 천안함 사태 직후 골프를 즐긴 것과 같은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서는 정중히 사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김 내정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인해 인사청문회가 무산 위기에 빠졌다가 우여곡절 끝에 열린 만큼 김 내정자가 야권의 거센 검증의 파고를 넘을 수 있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