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군 복무기간 단축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후보자는 “지금 국방부 등에서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검토가 나와 있다”고 말했다.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일요신문 DB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방비 예산이 새로운 장비를 구입하기도 힘든 사정인데 (복무기간 단축이) 가능하겠냐”는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중장기적으로 실천하는 방향으로 조금 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그것이 꼭 중요하다면 또 다른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은 이번 정부 임기 내에 하겠다는 것인가”라는 유 의원의 질문에는 “현재 정부에서 그것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정확히는 모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자는 “전투혁신형 군대를 추진하기 위한 예산을 늘리면 군인들의 복무기간이 좀 줄어들 수 있다”며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공약도 완전히는 아니지만 제한적으로나마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