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18일 여야가 자신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자격심사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검은 머리
일요신문 DB
이 의원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 및 의원단 총회에서 “정부조직법 합의라는 미명 하에 자격심사 합의는 매우 폭력적인 사건이며, 유신정치의 부활을 알리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유신독재의 최후가 주는 역사적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도 “작년 경선논란에 대해 밝혀진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함부로 자격심사안을 거론한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어떤 부정도 발견되지 않았다는게 이미 검찰 조사에서 확인했고, 이석기 김재연 의원은 어떤 증거도 없어 기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의 자격심사 합의는 1956년 조봉암 후보에 대해 진보당 사건을 해서 용공딱지 붙여서 해산시키고 조봉암 사법살인할때 민주당을 연상하게 한다”면서 “민주당에 역사 의식이 있는 의원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이런 탄압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여야는 19대 총선 비례대표 부정경선이 드러난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을 여야 15인씩 동수로 발의해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자격심사키로 합의한바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