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울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벌어진 아동학대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20일 어린이집 아동학대에 대한 수사의뢰와 함께 부모로부터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폭행한 사실이 없음에도 SNS 등에 실명으로 공개돼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해 양 측의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현재 부모들과 어린이집 측은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아이 부모 측은 SNS 등에 해당 어린이집의 실명과 18개월 된 아이의 멍든 사진을 올린 뒤 “아기가 어린이집에서 피멍이 들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어린이집 측은 지난 18일 오후 2시30분께 아기가 어린이집을 퇴소할 때 어깨부분에 있던 옅은 파란색 멍을 확인했지만, 어린이집에서 생긴 멍은 아닌 것 같아 보호자 입회하에 멍을 확인시켜 줬고 퇴소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남부경찰서는 지능팀장을 반장으로 5명(여청계 1명)의 전담반을 꾸려 아동학대 사실여부 등에 대해 전반적인 수사를 진행키로 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