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박한철 헌법재판관을 신임 헌재소장으로 지명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일요신문 DB
박한철 내정자는 특수와 공안, 기획 등 각 분야를 두루 경험한 검사 출신이다. 평소 법리해석에 능한 학구파로 유명하며 1996년 헌재 근무 경험 등을 인정받아 지난 2011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됐다.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난 박 후보자는 제물포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부산지검 검사로 법조계에 입문해 청와대 민정비서관, 대검 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검 공안부장 등 검찰 각 분야의 요직에서 일했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 시절인 2005년 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법조브로커 윤상림 씨 사건을 수사지휘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07년엔 삼성그룹의 검사들에 대한 '떡값' 의혹이 불거지자 특별수사·감찰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2008년 대검 공안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전국 검찰청의 공안 사건을 진두지휘 했다. 2010년 서울동부지검장을 끝으로 검찰조직을 떠나 김앤장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1953년 부산 △제물포고-서울대 △제23회 사법시험(연수원13기) △부산지검 검사 △청와대 민정비서관 △속초지청장 △광주지검 조사부장 △대검 기획과장 △수원지검 1차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검 공안부장 △서울동부지검장 △헌법재판관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