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초기 지지율이 역대 대통령 중 꼴찌인 44%로 조사됐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은 지지율로 임기 초반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 관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4%로 나타났다. 이는 전임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임기 1년차 1분기에 기록한 52%에 비해 8%P 낮은 수치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관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가장 큰 이유로 ‘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을 꼽았다. 지난 21일 김학의 법무부 차관이 고위층 성접대 의혹에 휩싸여 사표를 제출한 데 이어 22일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마저 사퇴하면서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의 한 관계자는 “취임 후에도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에 난항이 계속되면서 내각 구성이 늦어지고 있는 데다 인선 논란까지 더해져 박근혜 정부의 업무 추진 능력이 부각되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조사한 3월 3주차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1%, 민주통합당 21%, 통합진보당 1%, 진보정의당 1%로 나타났고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36%나 됐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