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가 뽑아든 원톱 카드는 김신욱이었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홈경기를 갖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A팀은 196㎝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을 원톱으로 배치한 4-2-3-1 전술을 가동한다.
김신욱의 뒤에는 이근호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선다. 김신욱과 이근호는 2012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콤비 출신이라 호흡에서도 좋은 면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좌우 날개로는 지동원과 이청용이 나서고 중원은 구자철과 기성용이 담당한다. 공격진을 국내 K리그 출신으로 채운 최 감독은 해외파로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지구특공대’로 불리고 있늕 구자철과 지동원 역시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스부르크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수비진은 곽태휘와 정인환을 중심으로 양측 풀백으론 박원재와 오범석이 나서며 골기퍼는 정성룡이 맡는다.
카타르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은 카타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선수들을 근간으로 짜여졌다. 카타르 원정 경기에선 이근호가 두 골, 곽태휘와 김신욱이 한 골 씩을 터뜨렸다.
이동국과 원톱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던 김신욱이 선발로 낙점되고 부상에서 돌아온 곽태휘까지 가세하면서 카타르 원정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선수들이 전원 홈경기에도 선발 출장하는 것.
박주영을 선발하지 않은 데 이어 최 감독이 가장 신임하는 공격수로 알려진 이동국까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김신욱이 득점을 올리며 카타르 홈경기를 승리로 이끌 경우 김신욱은 최강희호의 황태자가 될 전망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