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대한민국 국가대표 A 팀이 카타르를 상대로 짜릿한 2대 1 승리를 거둔 다음 날인 3월 27일은 하루 종일 기성용과 한혜진의 열애설이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기성용의 축구화에 새겨진 이니셜로 시작된 기성용 한혜진의 열애설은 연예 매체 <디스패치>의 비밀 데이트 포착을 통해 기성용의 열애인정, 한혜진의 열애인정으로 이어졌다. 카타르 전 승리의 주역 손흥민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었을 만큼 핫이슈였다.
게다가 하필 3월 22일 윤하의 이별 노래 ‘아니야’를 작사 작곡한 한혜진의 전 연인 나얼이 노래 가사를 둘러싼 논란에 해명까지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기성용과 한혜진의 열애설이 더 큰 관심을 받는 까닭은 한혜진과 오랜 기간 연인이었다 결별한 나얼의 존재 때문이다. 여기에는 이들의 결별과 열애 시점이 큰 의미를 갖고 있다.
@한혜진 나얼 결별 시점은 언제?
우선 한혜진과 나얼의 결별 시점이 언제쯤인지가 첫 번째 확인 시점이다. 이들의 결별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 해 12월이다. 그렇지만 언론 보도 시점이 12월일 뿐 실제로 결별한 것은 이보다 더 빠를 수도 있다. 연예관계자들은 지난 해 11월 한혜진이 부친상을 당했을 당시 이미 한혜진과 나얼의 관계는 연인 사이로 보기 힘들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2일 발표된 윤하의 노래 ‘아니야’가 이번 기성용 한혜진 열애설에서 화제가 됐다. 연인과 이별한 슬픔을 담고 있는 이 노래는 떠나간 연인에게 다시 돌아와 달라고 얘기하고 있다. 묘한 시점으로 인해 이 노래를 작사 작곡한 나얼의 한혜진을 향한 심경 고백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
이런 의혹에 대해 나얼 측은 이미 1년 전에 윤하에게 준 곡으로 개인적인 사정과는 무관한 그냥 이별과 사랑에 대한 노래라고 해명했다.
한혜진과 나얼 측은 결별 사실이 알려진 당시 9년 동안 연인사이로 지내오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소원해져 갈등을 빚다가 결별수순을 밟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미 소원해진 기간을 거치며 갈등을 겪고 결국 결별에 이르게 됐다는 얘기가 된다. 소원해진 것부터 결별 과정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렸을 수 있다.
과연 그 시점이 언제부터일까. 소원해지고 갈등을 빚기 시작한 시점이 1년 전 이후부터였을 수 있다. 그렇다면 나얼 측의 해명과 달리 윤하의 노래 ‘아니야’에 어느 정도 한혜진에 대한 심경이 담겨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보면 기성용과 한혜진의 열애와 나얼과 한혜진의 결별은 전혀 무관한 사안이 된다. 한혜진과 기성용은 지난 해 8월 SBS <힐링캠프> 녹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 기성용과 한혜진의 열애 시점은 언제?
기성용과 한혜진은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하며 두 달 정도 만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두 사람의 열애 시작 시점은 1월 내지는 2월이 된다. 그렇다면 지난 1월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엔 막 교체를 시작하려는 시점 내지는 아직 교제를 시작하기 전이 된다.
이런 기성용과 한혜진의 주장대로라면 두 가지 가능성이 가능하다. 우선 사실무근인 열애설이 오히려 두 사람을 연인 관계가 되도록 만들었을 수 있다. 그렇다면 한혜진과 기성용의 지난 1월 열애설 부인은 거짓말이 아닌 게 된다.
두 번째 가능성은 두 사람이 열애를 막 시작하려 하자마자 곧바로 열애설이 나돈 상황이다. 아직 서로의 마음을 채 다 확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음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이 열애설 부인을 부인하는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열애를 시작하려는 시점에서 소문부터 났다는 부분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만약 양측의 설명과 달리 교제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면 한혜진과 나얼의 결별에 기성용의 존재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또한 1월 열애설 부인은 명백한 거짓말이 되며 만난 지 두 달 정도 됐다는 최근 발언 역시 거짓일 수 있다. 네티즌들의 의혹이 기성용과 한혜진의 실제 교제 시작 시점에 집중되고 있는 까닭 역시 여기에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