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고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아빠의 달'을 제정키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기피하고 있는 임신과 출산을 독려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또한 정부는 근로시간 저축계좌제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과천 정부종합청사 전경. 박은숙 기자
28일 정부가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아빠의 달'은 부인의 출산일로부터 90일 이내에 30일을 남성 근로자가 출산휴가로 쓸 수 있는 제도다. 또한 여성근로자의 임신 12주 이내와 36주 이후 하루 8시간인 근로시간을 2시간 단축해 6시간으로 의무화하는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도 마련한다.
정부는 또 모성보호제도를 활용하는 기업 등을 '여성기업'에 포함해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구체적인 도입 방안과 기업규모별 시행 시기, 재원마련 방안은 상반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장시간 근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근로시간 저축계좌제'도 도입한다. 이는 일이 많을 때 초과근로시간을 저축했다가 나중에 휴가로 활용하는 제도다.
한편 정부는 오는 5월 경에 중기 일자리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고용률 70%를 달성하도록 국민일자리행복회의(가칭)를 수시로 열어 실적을 점검할 방침이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