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음악가로 칭송받고 있는 차이코프스키 죽음을 둘러싼 비밀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 러시아가 낳은 위대한 음악가 차이코프스키의 죽음에 대한 각종 억측과 소문이 재조명 됐다.
방송에 따르면 감성적이고 대중적인 선율로 큰 성공을 한 차이코프스키는 1893년 10월 28일 ‘비창’으로 “러시아 고전주의 음악을 완성했다”는 찬사를 얻게 된다. 그런데 그로부터 8일 뒤 차이코프스키는 사망하고 러시아 국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사진=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당시 주치의 베르텐손은 차이코프스키가 콜레라로 인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얼마 후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이 제기됐다. 첫 째는 끓이지 않은 물을 마신 것이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18세때 어머니가 콜레라로 사망해 이에 대한 병적인 두려움을 갖고 있었던 차이코프스키는 평소 오래된 음식에는 일절 손도 안 댔다고 한다.
두 번째는 그가 정말 콜레라에 걸려 사망했냐는 것이다. 콜레라 환자들은 사람들과 접촉이 금지된 채 격리됐다. 그런데 차이코프스키는 사망 전 친구들의 문병을 받았고 무려 16명이 그의 임종을 지켜봤다. 그러나 결정적인 이유가 없어 그의 죽음은 점점 잊혀졌다.
한동안 잠잠했던 소문은 차이코프스키가 비소가 들어간 물을 먹고 사망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또 다시 수면위로 부상했다. 동문들이 그에게 비소를 건네 자살을 종용했다는 것이다.
19세기 러시아에서는 동성애가 금지되어 있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시민권까지 박탈됐다. 그럼에도 차이코프스키는 27살인 제자를 사랑했고, 다수의 남성들과 염문에 휩싸였다. 그의 동문들은 학교의 명예가 실추될 것을 우려해 그에게 비소를 마시라고 강요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혹과 논란에도 그의 죽음은 1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음악사에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온라인 월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