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에서 조직폭력배들이 시민과 경찰을 상대로 난동을 부리다 검거됐다.
SBS 뉴스 화면 캡쳐
이들은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행인을 폭행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멱살을 잡았다.
대구남부경찰서는 3일 대구시내 모 폭력조직 행동대원 박 아무개 씨 등 8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 씨 등은 지난 17일 오전 2시 50분꼐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한 골목에서 행인 2명이 자신들을 쳐다본다는 이유로 목검으로 폭행, 얼굴뼈 골절 등 전치 3~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를 지켜보던 인근 식당의 손님 2명에게 음료수 병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이에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박 씨 등은 순찰차 보닛 위에 올라가 발을 구르고 카메라로 채증을 하던 경찰관의 멱살을 잡는 등 행패를 부렸다.
근처를 지나던 다른 순찰차까지 가세해 10명 중 2명을 가까스로 연행했으나 나머지는 달아났다. 이들 중 일부는 경찰 지구대까지 찾아와 벽돌로 출입문을 부수다 추가로 검거됐다.
경찰은 달아난 조직폭력배들을 추가수사를 통해 검거해 박 씨 등 8명을 모두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