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중앙대 교수가 4일 오후 이임식을 갖고 공식 사임한 강만수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새로운 산은지주 회장으로 내정됐다.
서강대 경제학과 출신인 홍 내정자는 스탠퍼드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은행을 다니다 중앙대학교로 옮겨와 교수직을 맡고 있다.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선 경제1분과 위원을 역임했다. 당시 홍 내정자는 청명한 날씨에 우산을 펴고 출근하는가 하면 빵모자에 청바지 차림으로 나와 인수위원이 아닌 척 하기도 해 '괴짜'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홍 내정자는 지난 2010년 12월 발족한 박 대통령 대선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 창립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학계에서는 홍 내정자가 거시경제와 국제금융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