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성일(76)이 2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신성일은 임경수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야관문>에서 교장직 퇴임 후 말기암으로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다가 간병인으로 찾아온 여인과 미묘한 감정에 휘말리게 되는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신성일은 “이 나이에 흥미로운 캐릭터를 만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영화의 교장 선생님 역할은 욕심이 나는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대선배인 신성일과 호흡을 맞추게 된 배슬기는 “모르고 들으면 친절한 대사지만 의미를 알고 나면 섬뜩한 중의적인 대사에 매료돼 이 영화 출연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야관문>은 이달 중순 크랭크인해 7월 하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이 영화는 신성일의 542번째 작품이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