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 소유하지 말고 공유하라
매장에 가서 넥타이를 고르는 일도 고역이다. 판매사원이 권해서 억지로 사기는 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게다가 넥타이는 비싸다.
프레시넥은 이 점을 공략했다. 디자이너가 제작한 넥타이, 나비넥타이(Bow Ties), 포켓 스퀘어(Pocket Squares), 커프스단추(Cufflinks)를 편리하게 알맞은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냈다.
회원으로 가입해서 얻는 특전은 이렇다. 우선 다양한 제품과 만날 수 있다. 정장 양복에 어울리는 넥타이에서 캐주얼에 어울리는 액세서리까지. 등록된 제품은 유명 회사에서 일했던 디자이너가 프레시넥만을 위해서 만들었다. 둘째로 가격이 싸다. 한 달에 회비는 15달러에서 시작한다. 등급에 따라 더 많은 돈을 내고, 더 많은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교환은 언제든 할 수 있다. 라펠 핀(lapel pins), 넥타이 핀(tie bars) 멜빵(suspenders)도 이용할 수 있다. 셋째, 검색을 해서 원하는 상표, 색깔, 패턴, 치수, 옷감을 고를 수 있다. 스타일리스트들이 넥타이와 포켓 스퀘어를 개별적으로 추천한다.
방법은 간단한다. 회원등록을 하고 배정된 당신의 옷장에 좋아하는 넥타이, 나비넥타이, 포켓 스퀘어 등을 담는다. 사이트는 3일 안에 집까지 물건을 배달해 준다. 원하는 기간 동안 타이를 이용한다. 늦게 반납한다고 벌금을 물리지 않는다. 다른 넥타이를 쓰고 싶으면 사이트가 제공한 봉투에 넣어서 우편통에 넣는다.
사이트는 넥타이 등을 받는 대로 회원의 옷장에 들어 있는 다른 제품을 발송한다. 회원이 반납한 제품은 깨끗하게 세탁해서 다른 회원이 쓸 수 있도록 준비한다.
협력적 소비가 뜨고 있다. 물건을 소유하는 게 아니라 공유하는 공유경제 시스템이다. 가구, 집, 자동차, 장난감, 가방에 이어 넥타이 제품까지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