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가 출시를 앞두고 이통사들의 보조금 할인 경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지난 21일 온라인 휴대전화 판매 사이트에는 '갤럭시S3’를 KT로 번호이동하는 조건으로 할부원금 3만원대에 판매한다는 내용이 등장했다. 갤럭시S3의 출고가가 79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76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되는 셈이다.
2세대(G)휴대전화인 삼성전자 ‘와이즈2’는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하는 조건으로 할부원금이 무료로 거래되고 있다. 와이즈2 출고가가 40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40만원 정도의 보조금이 지급되는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규정한 휴대전화 보조금 법적 상한선은 27만 원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주말 번호이동 건수는 3월 중순부터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15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6만2650건을 기록했다. 4주 전 3월18일보다 무려 2만3000여건이 늘어난 셈이다. 시장 과열을 나타내는 하루 번호이동 건수는 13~14일에 2만5060건으로 정부의 시장과열 기준 2만4000건을 넘어섰다.
이달 말 '갤럭시S4' 출시를 앞두고 이통사들이 '갤럭시S3' 등 기존에 출시된 휴대전화 떨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