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은 25일 참치연승선 토니나 5호가 남태평양 키리바시 해상에서 조난 위기에 놓인 여객선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토니나 5호(선장 황수현)는 24일 오후 5시경(현지시간) 키리바시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 키리바시 국적의 여객선 모아모아(MOA MOA)호의 조난신호를 접수하고 구조활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모아모아호에는 영유아를 포함 91명이 승선하고 있었다고 한다,
토니나 5호는 여객선에 접근해 식사 180인분과 라면·음료·가스레인지·가스 등을 제공해 여성과 어린이들이 먼저 먹을 수 있도록 했고 기관장을 조난선으로 보내 메인 엔진과 발전기를 수리하도록 했다.
기관장은 조난선에 건너가 약 4시간 30분간 엔진 수리를 진행했으나 수리가 어렵다고 판단, 인근 패님(Fanning)섬으로 조난선을 예인해 구조작업을 마쳤다.
토니나 5호는 이후 키리바시 영해를 벗어나 조업을 재개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