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후 성장 주춤
JYP엔터테인먼트(JYP엔터)는 가수 박진영 씨가 1997년 설립한 태홍기획의 후신이다. 지금은 해체된 남성그룹 GOD를 히트시키며 일약 유명 엔터테인먼트업체로 떠올랐다. 2001년엔 박진영 이사의 영문 이니셜을 본 따 사명을 ‘JYP엔터테인먼트’로 바꿨다. JYP엔터는 2002년 월드스타 비를 발굴해냈다. 비는 회사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JYP엔터가 국내 최대 연예 기획사 중 한 곳으로 성장하는 데 공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비는 JYP엔터와 계약이 끝나면서 소속사를 떠났다. 업계에서는 JYP엔터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록 소녀그룹 원더걸스가 인기를 얻으면서 비의 빈자리를 메우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비의 공백은 컸다. 지난해 매출액은 20억 원가량이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한때 JYP엔터가 미디어코프와 합병, 우회상장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는데 미디어코프가 JYP엔터 지분을 매각하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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