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의 '안방마님'으로 친숙한 전 메이저리그 포수 마이크 피아자가 발레리노로 변신해 화제다.
6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피아자는 마이애미 시립 발레단 발레리노로 데뷔해 '10번가의 도륙'이라는 작품에서 폭력배 연기를 펼쳤다.
이날 피아자는 1920년대 폭력배로 변신, 192cm의 육중한 몸에도 날쌘 발놀림으로 현란한 탭댄스 솜씨를 뽐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고 한다.
피아자는 6살 난 딸이 마이애미 시립 발레 학교에 입학하자 딸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어 이 공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역대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피아자는 통산 타율 3할8리, 427홈런, 1335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은퇴한 피아자는 올해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이탈리아 대표팀 타격코치로 나서기도 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