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국회 상임위가 보건복지위원회로 결정됐다.
4.11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안 의원은 그동안 여야 원내대표에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 등을 희망 상임위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29일 임시국회에 참석한 모습.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윤관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일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안철수 의원의 상임위 배정문제와 관련해 대승적 차원에서 복지위 소속인 이학영 의원을 정무위로 보임시키고 야당 정수를 무소속인 안 의원에게 배려하도록 용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변인은 “이 의원이 복지위에서 사보임 할 수 있다는 의견을 가졌던 것이고 매번 상임위에 관해 지나치게 관심이 모아지든지 하면 문제가 되니까 민주당에서 국회의원 정수 하나를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마침 사보임 한다는 의원이 있어 정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 원내대변인은 “국회 개원 때 들어오면 자기 이해관계가 있는 상임위는 스스로 제쳐놓고 배정해 불이익을 막아주는데 보궐선거로 들어오는 경우는 그게 잘 안된다”며 “원래 의원이 빠진 곳으로 들어가거나 하는 과정에서 불이익이 생기는 것도 그리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