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벌써! 비키니가 부르는 계절
왼쪽부터 사진출처=임지혜 트위터, 사진출처=안영미 미투데이
비키니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개그맨 안영미가 한밤중에 찍은 비키니 사진을 올렸다. 제목이 ‘라면....먹을래요?’다. 비키니를 입고 곧 라면을 삶을 채비를 하고 있다. “감사합니다” “배에 힘주고 있네요” “거기서 그러시면 안 됩니다”라는 반응을 얻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카운티 고교 여교사 올리비아 스프라우어는 비키니 모델을 했다는 이유로 교장으로부터 해고 통지를 받았다는 뉴스도 올라왔다. 비키니 사진, 속옷 모델 사진을 증거로 내밀었다고.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의 라운드걸 임지혜도 트위터에 사진을 올렸다. “필리핀 여행 중 찍었던 비키니 사진이 기사에 올라왔네요. 네 저입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제가 직접 투척!”이라고 적었다. 트위터리안은 “저런 여친 만나고 싶다” “클라라 임팩트가 강해서 확 눈길을 끌기가 힘들다” “과거가 어떻든, 잘 보고 갑니다”라고 응수했다.
일반인 트위터리안도 비키니 얘기가 한창이다. hy***는 “여름이니까 비키니 도전, 이제 나도 더울 때가 됐어”라고 썼다. “봄옷은 입어보지도 못하고 슬프다” “요즘 햄도 안 먹었는데 왜 이 모양인지”라는 답변이 올라왔다.
비키니를 경품으로 내놓은 이벤트도 부쩍 늘었고, 하체 비만 다이어트를 겨냥한 한의원, 피트니스 업계의 홍보도 많이 올라왔다. 트위터를 홍보로 활용하려는 몸짓이 날래다.
이번에는 아이스크림이다. @chundoong이 초간단 아이스크림 쿠키 만드는 법을 올렸다. 1. 아이스크림 통을 옆으로 뉘이고 칼로 자른다. 2. 동그란 쿠키 두 개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넣는다. 3. 아이스크림을 감싼 종이를 떼어내면 완성. 트위터리안은 “이거 만들어 먹자” “이때 정말 필요한 건 장미칼” “꽁꽁 얼면 잘 안 잘려요”라고 반응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아이스크림이 한 개에 2만 2000원’이라는 글도 올라왔다. 사연을 들어보니 로마로 여행을 갔던 영국 관광객의 불평을 담았다. 로마 앤티카로마 바에서 아이스크림 4개를 샀는데 값이 64유로(약 9만 1000원)이었다. 하지만 가게 주인은 “아이스크림이 정말 크다. 큰 아이스크림을 산 건 그들이다”라고 대답했다. 2.5유로(약 3500원) 하는 작은 아이스크림도 판매한다고.
부모님께 성형을 해드리라는 성형외과 선전 문구가 눈에 띄었다. 아이스크림과 뭔 상관일까? 아~ 무한 리트윗을 하면 아이스크림 교환권을 준단다. 교육부도 ‘스승의 날’ 이벤트에 가세했다. 1. “샘, 고맙습니다”를 크게 외치고 2. 동영상을 찍어 3. 등록하는 이벤트다. 리트윗을 하는 트위터리안 15명에게 아이스크림 교환권을 준다.
아이스크림과 관련된 사연이 많이 올라왔다. “어떤 할머님이 아이스크림 두 개 사서, 가게 밖에서 뒷짐 지고 계신 할아버님에게 건네주며 공원으로 걸어가는 거 목격했다(여기서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라는 게 러브 포인트)” “아이스크림 먹다가 혀가 마비된 적이 있다” “아이스초코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올리고, 오레오 과자 꽃은 거 맛있다” “아이스크림은 무슨, 언니 헬스 하러 간다”라며 갖가지 사연을 올렸다.
에어컨 이야기도 많았다. 한 트위터리안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시장님, 지하철 1호선 타고(국철인가) 부평에서 용산까지 가는데 덥지 않은데 에어컨을 틀었네요. 저녁시간에는 꺼도 되지 않을까요. 감기 들기 딱 좋네요”라고 건의했다. 박원순 시장의 답변이 재미있다. “코레일 관할이네요”였다. @Yumismm은 자동차 에어컨 효율적인 작동법을 썼다. “차가 달리는 상태에서 에어컨을 작동하면 압축기에 순간적으로 과부하가 걸려 손상되거나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신호대기 등 차가 멈춰 있는 상태에서 켜거나 꺼야 한다”라고 적었다. 다른 트위터리안은 “밤에는 히터를 켜고, 낮에는 에어컨을 켜는 계절은 겨울인가, 여름인가”라며 온도차가 큰 날씨를 탓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