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매체 보쉰은 13일 유명 여가수 탕찬이 한국 간첩(정보원)과 교제하면서 국가 기밀을 누설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탕찬은 한국 간첩과 연인 관계로 지내면서 그의 신분을 모르고 무의식중에 중요 기밀들을 털어놨다고 한다.
탕찬은 다수의 고위층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이들을 통해 돈 세탁을 하고 호화 사치생활을 한 혐의로 올 2월 구속돼 조만간 재판을 앞두고 있다.
탕찬과 부적절한 관계를 한 인사중에는 부패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는 쉬차이허우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도 포함됐다고 보쉰은 전했다.
보쉰에 따르면 탕찬은 쉬 부주석 등 고위인사들의 교제를 통해 얻은 국가 기밀을 한국 간첩에게 흘렸던 것으로 보인다. 쉬 부주석이 연금돼 조사를 받고 있는 데는 탕찬의 이 같은 행위도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탕찬은 후난성 주저우 출신으로 국가 1급 배우이며, 지난 2005년에는 한류 드라마 ‘대장금’의 중국어판 주제곡을 불러 국내에도 알려진 바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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