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LA 다저스)이 불펜진의 난조로 시즌 5승 사냥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5승에 도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5회까지 2실점 한뒤 4-2 리드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다. 하지만 이후 다저스가 역전패를 당하면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이날 류현진은 5이닝 5피안타 5볼넷 5탈삼진으로 2실점했다. 직접 동점 적시타까지 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물러났지만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주지 못했다.
6회말 재반격에 나선 애틀랜타는 3번타자 저스틴 업튼이 다저스 3번째 투수 로드리게스로부터 좌월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6-4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류현진의 5승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애틀랜타는 7회말에도 2점을 추가해 사실 상 이날 경기의 승기를 굳혔다.
다저스는 8회초 밴 슬라이크가 이날 두 번째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한 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의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애틀랜타의 8-5 승리로 이날 경기는 마무리됐다.
류현진은 이날 아쉽게 5승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1안타 1타점을 추가해 '강타자' 면모를 과시했다. 4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애틀랜타 선발 마홈과 풀카운트 승부끝에 깔끔한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이날 안타로 류현진은 시즌 타율은 0.294(17타수 5안타)까지 끌어올렸고, 득점권 타율은 0.400(5타수 2안타)로 상승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