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은메달 두 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월드컵에서 멀티메달은 초유의 일이다. 또한 손연재는 올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4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는 영광도 함께 누리게 됐다.
손연재는 19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FIG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 후프 은메달, 곤봉 공동 은메달 등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프 종목에서는 17.7167점으로 1위 다리아 스밧코프스카야(러시아·18.00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곤봉에서는 17.9333점을 받아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와 함께 공동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선수가 FIG 리듬체조 월드컵 대회 종목별 결선에서 2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물오른 연기력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손연재는 오는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8월 말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잇따라 출전할 계획이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