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그룹 '블락비'의 전 소속사 대표 이 아무개 씨가 20일 자신의 자택에서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 씨의 한 측근은 21일 eNEWS 측에 “이 씨가 20일 자신이 살던 집 지하실에서 자살했다”며 “지인에게 발견돼 현재 빈소가 마련된 상태”라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사고 당일 저녁인 20일 서울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22일 오전이다.
고인은 생전에 블락비가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 사건과 관련해 주요 당사자로 지목을 받아왔다. 블락비는 지난 1월 3일 스타덤에 대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블락비 측은 스타덤 측이 1년 가까이 수입을 정산해주지 않은 것은 물론 스타덤 전 대표이사인 이 씨가 오히려 멤버의 부모로부터 홍보비 명목으로 7000만 원을 받아내고 잠적했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스타덤 측은 “수익금을 빠짐없이 지급했으며 이번 사건에는 배후 세력이 있다”며 블락비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이처럼 계약 문제가 법정으로 비화되는 등 복잡하게 전개되자 고인은 그동안 두문불출하며 상당한 맘고생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도 복잡한 송사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