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대표 투수들간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 장본인은 바로 LA다저스의 류현진과 뉴욕양키스의 구로다 히로키다.
류현진은 올시즌 메이저리그 첫 데뷔지만 신인답지 않은 투구로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 LA에인절스를 상대로 2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008년 LA다저스를 시작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구로다 히로키는 2012년 양키스로 이적한 후 에이스급 피칭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엔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32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30대 후반으로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 성적에 미 현지에서도 '미스터리'란 반응이 나올 정도다.
올시즌 둘은 나란히 6승을 올리고 있다. 자책점은 구로다가 2.39로 2.89의 류현진보다 다소 앞선다. 둘 모두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경기운영이 뛰어나다는 공통점이 있다.
나란히 6월 3일에 출격하는 류현진과 구로다는 5일 로테이션에 변함이 없다면 20일 다저 스타디움에 열리는 인터리그 경기에서 동반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