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달리고 비서처럼 모신다
구글, 아우디, 도요타 등에서 무인 자동차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은 시험운행을 하고있는 ‘구글카’.
구글카에는 광선레이더(LiDAR)가 장착되어 있다. 자동 운영체제(automotive operation system)에 따라 움직인다.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사람보다 더 잘할 수 있다. 40만 마일 무인 주행시험에도 통과했다. 유튜브에 가면 구글카가 어떻게 보행자를 해치지 않게 멈추는지, 그리고는 다시 달려가는지를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구글카는 이미 1년 전에 맹인을 태우고 차에 앉은 채로 음식을 살 수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음식을 사고, 집으로 돌아오는 시험에 성공했다.
새로운 기술 혁신이 사회에 안착하려면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법률 개선도 필수적이다. 미국의 네바다와 캘리포니아 주는 무인 자동차를 허가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미시간 주도 법률을 도입하고 있다. 카풀 자동차를 위한 전용 차선처럼 ‘무인자동차 전용차선’을 설치하는 문제도 논의되고 있다.
구글만 무인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는 게 아니다. 독일의 아우디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과 공동으로 무인자동차 셀리를 개발했다. 지금 주행 시험을 하고 있다. 일본 도요타는 지난 1월 세계 가전 전시회에서 무인자동차 ‘렉서스LS 600h’를 선보였다. 차 전면에 카메라 2대를 설치해 사람과 자동차, 도로표지, 신호등을 식별한다. 지붕 위에는 360도 회전하는 레이더를 달아서 주변 700m 이내 사물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다. 도요타와 닛산은 자동주차 등 부분적인 자동운전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아우디가 일을 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무인자동차 아우디 A7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사해까지를 한 시간에 65마일의 속도로 달렸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자동차의 시스템이다. 유리창에 장착된 비디오카메라가 시각 정보를 보내면 자동차에 자동으로 전달되어 운전을 하는 체계다. 아우디와 협력하고 있는 이스라엘 회사 ‘모바일아이 비전 테크놀로지(Mobileye Vision Technologies)’가 개발했다. 이 ‘모바일아이(Mobileeye)’ 자동차에는 구글카나 다른 자동차 회사의 무인자동차가 장작하고 있는 카메라, 레이더, 광선레이더가 없다. 그래서 앞서 얘기한 구글카의 첨단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 또 단 하나의 제한된 차선에서만 달릴 수 있다.
하지만 시스템이 아주 단순하고 가격도 싸다. 수백 달러밖에 들지 않았다. 다른 개발된 첨단 컴퓨터 시각 기술과 결합한다면 실용화될 가능성이 높다. 구글카가 선두를 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은 가격이 7만 달러(약 7900만 원)에 달한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자동운전 시스템이 5년 안에 시장에 도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용화와 대량생산 가능성에서는 ‘모바일아이’가 앞섰다고 볼 수 있다.
장성재 프리랜서
“스마트한 카라이프 꿈이 아니다”
어느날 아침 당신은 스마트 무인자동차 Z 안에서 깨어났다. 자동차가 집처럼 안락하다. 이 자동차는 너무 스마트해서 당신이 오늘 어디에 가야 하는지 알고 있다. 차에 이미 캘린더가 내장되어 있다. 오늘은 차가 당신을 좀 일찍 깨웠다. 도로가 막혀서 오전 9시까지 회사에 도착하려면 조금 일찍 출발해야 했다. Z가 GPS로 위성으로부터 교통 정보를 받아서 길이 많이 막힌다는 것을 알려줬다.
자, 회사로 출발하자. 당신은 손, 발을 전혀 쓸 필요가 없다. 카메라가 차선을 감지해 핸들을 조작한다. 이 무인자동차는 어느 쪽 도로가 막혔는지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우회로를 선택했다. 회사에 도착하기 전에 내가 좋아하는 커피 가게를 지나가자 커피를 살지 물어본다. Z가 운전하는 동안 나는 상사에게 보고할 보고서를 다듬고, 아침 회의에서 무슨 말을 할지를 생각한다. Z가 차의 경로를 알아서 조정하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여유를 가지고 회의 준비에 집중했기 때문에 일의 능률도 부쩍 올랐다.
Z는 술을 마셨지만 집에 차를 가지고 가고 싶은 운전자나 운전을 못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차다. 게다가 주차를 자유자재로 해준다. 아, 그러고 보니 이제는 운전면허가 필요 없다. 무인으로 조종되기 때문에 한 해에 교통사고 사망자 120만 명을 구할 수도 있다. Z야말로 21세기의 효자 자동차다.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는 꿈의 자동차 이야기가 아니다. 구글(Google)이 5년 뒤 시판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구글카 이야기다.
어느날 아침 당신은 스마트 무인자동차 Z 안에서 깨어났다. 자동차가 집처럼 안락하다. 이 자동차는 너무 스마트해서 당신이 오늘 어디에 가야 하는지 알고 있다. 차에 이미 캘린더가 내장되어 있다. 오늘은 차가 당신을 좀 일찍 깨웠다. 도로가 막혀서 오전 9시까지 회사에 도착하려면 조금 일찍 출발해야 했다. Z가 GPS로 위성으로부터 교통 정보를 받아서 길이 많이 막힌다는 것을 알려줬다.
자, 회사로 출발하자. 당신은 손, 발을 전혀 쓸 필요가 없다. 카메라가 차선을 감지해 핸들을 조작한다. 이 무인자동차는 어느 쪽 도로가 막혔는지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우회로를 선택했다. 회사에 도착하기 전에 내가 좋아하는 커피 가게를 지나가자 커피를 살지 물어본다. Z가 운전하는 동안 나는 상사에게 보고할 보고서를 다듬고, 아침 회의에서 무슨 말을 할지를 생각한다. Z가 차의 경로를 알아서 조정하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여유를 가지고 회의 준비에 집중했기 때문에 일의 능률도 부쩍 올랐다.
Z는 술을 마셨지만 집에 차를 가지고 가고 싶은 운전자나 운전을 못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차다. 게다가 주차를 자유자재로 해준다. 아, 그러고 보니 이제는 운전면허가 필요 없다. 무인으로 조종되기 때문에 한 해에 교통사고 사망자 120만 명을 구할 수도 있다. Z야말로 21세기의 효자 자동차다.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는 꿈의 자동차 이야기가 아니다. 구글(Google)이 5년 뒤 시판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구글카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