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발목 부상'으로 등판 일정을 미룬 '괴물' 류현진(26. LA다저스)의 다음 등판 일정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현진은 부상이 경미한 만큼 이번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 7연전 중 한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류현진은 원래 등판 예정이었던 8일 애틀랜타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류현진도 2일(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큰 부상은 아닌데 아직 발목에 통증이 있다”며 “이번 주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류현진은 빅리그 진출 후 첫 완봉승을 거둔 지난달 28일 LA에인절스와의 경기 때 상대 타자 마크 트럼보의 직선 타구가 왼쪽 발등에 맞아 경미한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이번 부상으로 정상적인 투수 로테이션에서 처름으로 빠지게 된 류현진은 “등판을 한번 건너뛴다고 좋은것도 나쁜 것도 없다”며 컨디션 조절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편 다저스는 당초 류현진이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던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7로 완패했다. 다저스는 3일 류현진이 빠진 자리에 트리플A 앨버커키의 맷 매길을 불러올렸지만 6이닝 동안 홈런 4방을 얻어맞고 7실점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