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우리 정부가 북한이 오전에 제안한 회담 제안을 사실상 수용한 데 대하여 적극 환영 의사를 밝혔다.
6일 오후,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북측의 정부당국간 회담 제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당연하고도 다행스런 일”이라며 “이미 회담의제와 당면현안이 분명한 만큼 조속한 시일내에 당국간 회담을 개최하여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 관광재개, 이산가족 상봉 및 인도적 지원 재개 등에서 좋은 합의점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정부당국간 회담이 개최되면 민간차원의 교류와 협력사업도 재개토록 하여 남북간 대화의 폭이 넓고 깊게 형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개성공단 입주업체의 즉각적인 방북승인으로 자산보호 조치가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고, 열흘 앞으로 다가온 6.15 공동행사가 가능하도록 승인해 줄 것”을 추가로 당부했다.
한편, 북측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 관광 등 포괄적 논의 주제로 회담을 한국 정부에 제안 했으며, 이날 오후 한국 정부도 사실상 회담 제안을 수용했다. 북측의 회담 제안 이후 남-북 관계의 해빙기가 다시금 도래할 지는 좀 더 지켜볼 대목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